이솝(Aesop) 향수 : 스토리, 제품 설명, 추천

 

이솝만의 아로마 향은 매력적입니다. 향수 마니아인 저에게도 이솝의 세계관은 특별합니다. 처음 출시된 마라케시에서부터 가장 최신인 이더시스까지 이솝은 실망시킨 적이 없습니다. 이솝의 향수 이야기를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이솝 브랜드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제 이전 글을 참고 해주세요.

이솝(Aesop) : 호주에서 시작된 새로운 화장품

 

 

이솝(Aesop)은 향수를 왜 만들었을까?

너무 원론적인 얘기일까요? 아로마 프래그런스를 메인 정체성으로 갖는 코스메틱 브랜드로서 어쩌면 당연한 얘기입니다.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향수 산업은 놓칠 수 없는 시장이기도 합니다. 

 

이솝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향을 개발하는 동안 느꼈던 즐거움을 고객과 나누고 싶다"라고요. 어쩌면 우리는 생활하는 동안 스킨케어의 향보다는 향수와 맞닿는 시간이 가장 많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솝의 얘기에 수긍이 가는군요. 

이솝(Aesop) 향수

 

이솝은 향수를 어떻게 만들었을까?

이솝은 천연 원재료를 활용하여 피부에 가장 안전하면서도 효율적인 기능 개선을 추구합니다. 천연 재료라고 몸에 가장 좋은 것은 아닙니다. 천연재료를 몸에 적합하게 하기 위해서는 수년의 개발 및 실험 기간이 필요합니다. 

 

스킨케어를 만들며 축적된 기술력을 통해 가장 이솝을 표현할 수 있는 향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프래그런스 라인을 한 번에 늘린 것이 아니라, 하나 두 개 씩 전개하여 20년 동안 8개의 향만을 출시한 것은 이를 증명합니다. 

 

20년동안 조향 기술에 대한 탐구와, 식물학과 식물 요법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이솝이 추구하는 에센셜 오일의 휘발성이 타 원료에 비해 매우 빨라 해당 부분을 개선하는데 많은 투자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이솝(Aesop) 연구소

이솝(Aesop)의 향수 8가지 

마라케시 

모로코 도시에서 영감을 받은 마라케시는 샌달우드와 시더우드의 우디 계열을 베이스로 관능미가 느껴지는 향입니다. 모로코의 강렬한 색감과 환대문화를 후각화 하였다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이솝 마라케시

테싯

테싯은 이솝의 스킨케어 향의 정체성을 가장 잘 담아냈다고 생각합니다. 시트러스류 과일과 아로마 향의 적절한 조화에 허브향의 미들노트가 중추가 되어 약간의 흙내음의 베이스노트까지 정도를 걷는 향수입니다.

이솝 테싯

휠

휠은 분사와 동시에, 향기로운 스파이스 한 향이 메인이 되어 우디 한 미들노트에 연이은 베티버 향이 지속됩니다. 특히 시야쥬(잔향)는 따뜻한 상쾌함이 매력적입니다.

이솝 휠

 

로즈

이솝이 해석한 장미향은 이렇구나 생각이 듭니다. 플로럴 한 느낌이 아닌, 무거우면서도 관능적인 장미입니다. 프랑스 모더니즘을 선도한 샬로트 페리앙에서 연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솝 로즈

 

미라세티

바다 내음이 가득한 유향에 발사믹 향이 가미된 도전적인 향입니다. 블랙 페퍼와 그린 마테의 탑노트로 복잡하면서도 머스키 한 향기를 머금습니다.

이솝 미라세티

카르스트

상큼한 스파이스 한 향으로 로즈메리와 세이지 허브향이 가득한 향입니다. 아로마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향으로 샌달우드와 커민이 베이스가 됩니다.

이솝 카르스트

에레미아

흙 내음, 아스팔트의 다크 하면서도 짙은 향이 느껴집니다. 유자와 그레이프프루트 등 밝은 향도 가미 되었지만, 야생화를 볼 수 있는 풍경이 떠오르는 강인한 향입니다.

이솝 에레미아

 

이더시스 

우디향이 짙으면서도 끝은 스파이시한 잔향이 남는 매력적인 향입니다. 유향에 이은 샌달우드의 중후함 그리고 싱그러운 베티버 베이스 노트로 마무리됩니다.

이솝 이더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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