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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톰 브라운(THOM BROWNE): 슈트의 새로운 역사

by somlegacy 2023.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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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톰브라운을 말하기 전 유행에 대해

톰브라운(THOM BROWN)은 유행이 어쩌면 지났을 수도 있습니다. 세계 어떤 나라보다 유행에 민감한 대한민국은 유행이 끝난 브랜드들은 매우 저평가됩니다. 톰브라운 또한 그러한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고가의 브랜드이지만, 중고등학생들이 입을 만큼 유행을 탔다고 해서 급식브랜드로 불리기도 합니다. 과시와 허영으로 옷을 구매하는 소비생활을 희화하 하거나 비판하는 것은 그럴 수 있다 생각합니다. 또한 이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가 격하되는 것 또한 당연한 이치입니다. 하지만 브랜드의 평가 자체가 절하되는 건 한편으로는 안타깝기도 합니다. 아마 톰브라운은 이런 안타까운 브랜드 중에 단연 떠오르는 브랜드이고, 그렇기에 이번 글은 브랜드 톰 브라운으로 정했습니다.

 

브랜드 톰브라운의 디자이너 톰브라운 

톰브라운은 미국에서 1965년에 태어납니다. 미국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모나지 않고 좋은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톰브라운은 어린 시절을 돌이키며, 무난한 삶을 살았다고 말합니다. 매사에 호기심이 많았고, 패션 쪽에는 관심이 있었지만 특별하게 많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졸업 후, 인디애나 주에 위치한 명문대 노트르담 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경제학을 전공하며, 부모님과 본인 모두 만족하며 대학생활을 즐깁니다. 아마 패션 쪽에 흥미를 둔 것은 이 때부터라고 합니다. 대학생활이라는 작은 사회에서 본인을 어필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톰 브라운은 졸업은 하지만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선택하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1년 정도 컨설턴트로 일하다 지루함을 느낀 톰브라운은, 1988년 배우가 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로 향하여 오디션을 수차례 봅니다. 

 

32살이라는 어떻게 보면 늦은 나이에 톰브라운은 뉴욕으로 떠납니다. 디자인을 하기 위해서 자차를 팔아 무작정 떠난 것입니다. 그리고 조르지오 아르마니 의류 판매사원으로 취직합니다. 판매를 하며 고객이 어떤 옷을 좋아하는지 배울 수 있었고, 팔리는 옷에 대해 감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톰브라운의 열정은 다른 사람에 눈에 띄었습니다. 기회를 얻어 랄프로렌을 소개 받고, 랄프로렌은 톰브라운을 클럽 모나코에 일자리를 줍니다. 안타깝게도 클럽 모나코에서 톰 브라운은 좋은 실적을 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본인의 브랜드를 만들겠다 결심하고 클럽 모나코를 떠납니다. 

 

새로운 슈트를 만든 톰브라운 

틀에 벗어난 슈트를 만듭니다. 톰브라운은 슈트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슈트야 말로 고전적이면서도 자신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의복이라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은 캐주얼하게 다니지만, 오히려 과거의 슈트가 외출복이었던 것처럼 캐주얼패션이 낫 캐주얼패션인 것 같았습니다. 

 

톰브라운은 클럽모나코 디자이너 때 부터, 옛 빈티지 슈트를 건조기로 돌려 수축시켜 입는 스타일을 스스로 구축했습니다. 클래식에 대한 뒤틀기였던 것입니다. 그는 여유롭게 입던 미국 슈트 문화에 틀을 깨고 마니아 층들이 있을 것이라 판단하여 맞춤식 정장, 즉 테일러샵을 오픈합니다. 

 

재킷의 길이를 엉덩이를 덮지 않으며, 바지는 복숭아 뼈의 훨씬 높은 곳에 위치합니다. 사람들이 손가락으로 비웃을 정도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고객이 없어서 톰브라운은 슈트를 입고 무작정 걸어 다녔습니다. 걸어 다니는 홍보판이 된 것입니다. 

 

톰브라운은 셀럽들과 패피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게 됩니다. 이전에 없던 슈트는 확실히 팬층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술가였고, 젊었고, 새로운 것에 도전적인 활력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톰브라운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그러니, 저절로 좋은 쪽으로 홍보가 된 것입니다. 톰브라운은 틈새시장을 정확히 정복하기 시작합니다. 

톰브라운의 거듭된 성장 

톰브라운은 다양한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습니다. 놀라운 것은 그러한 브랜드 중, 슈트에 진심인 브랜드들도 있었습니다. 브룩스 브라더 같은 미국 전통의 브랜드가 있었습니다. 몽클레르와 협업하기도 합니다. FC바르셀로나와 협업하여 메시가 톰브라운을 입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순식간에 패션계에 화두에 오르게 됩니다.

 

톰브라운은 2017년 최절정을 찍습니다. 바로 미셀 오바마가 오바마의 두번째 취임식 때, 톰브라운 코트를 입은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었고, 톰브라운은 폭발적인 매출을 기록합니다. 물론  안 좋을 때도 있었습니다. 일본기업에 지분을 팔아 회사를 운영하기도 했으며, 도메니코 드 솔레가 있던 사모펀드에 지분을 매각하기도 했습니다. 

 

톰브라운의 슈트와 철학 

톰브라운의 수트는 유니폼이기도 합니다. 전 매장 직원에게 톰브라운을 입게 해 줍니다. 그의 회색은 1950~1960년대의 그레이 슈트의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것인데, 실루엣은 파격적이나 그 본질은 고전 슈트를 이어가고 있다는 의미를 내포합니다. 

 

톰브라운의 상징 4줄과 3선은 상업적 요소입니다. 톰브라운은 슈트만 고집하다 회사 경영의 위기를 겪었고, 그때 액세서리, 구두, 신발, 가방, 트레이닝복 등을 출시해야겠다고 깨닫습니다. 또한 고객들이 톰브라운을 알아볼 수 있게 옷에 4줄과 3선(빨/흰/파) 같은 상징을 넣어 둔 것입니다. 번외로 4줄의 스트라이프는 원래 3줄이었으나, 아디다스의 고소로 인해 4줄로 바꿨다고 합니다. 23년 1월 뉴스 기준으로 아디다스에 톰브라운이 승소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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