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을 탐구하는 독특한 시각으로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탬버린즈에서 새로운 제품 퍼퓸 비누를 출시했습니다. 대부분 퍼퓸 솝이나 퍼퓸 바 와 같은 워딩을 사용하는데, 퍼퓸과 비누의 단어 조합은 조금 어색하기도 합니다. 어떤 제품인지 알아보고 향은 어떤지 간단하게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브랜드 탬버린즈에 대해
탬버린즈는 확고한 세계관, 즉 브랜딩으로 향과 관련된 제품을 만들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익히 알고 계실 젠틀몬스터를 만든 아이아이컴바인드의 두 번째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생각해 보면, 특별히 비주얼 디자인으로 젠틀몬스터와 탬버린즈는 닮아 있는 점이 많습니다.
탬버린즈는 단순한 향뿐만 아니라, 향을 느끼기 위해서는 다른 감각들도 자극시켜야 된다고 생각하여 오브제와 같은 제품의 형태 그리고 부부가 적인 디자인적 요소들을 넣어가며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탬버린즈의 간단한 설명과 핸드크림의 리뷰가 궁금하시다면 제 이전글을 참고해 주세요.
[조향사픽] 탬버린즈 핸드크림 향 3가지 추천
탬버린즈, 향을 탐구하는 독특한 시각 논픽션에 이어 추천드리는 브랜드는 탬버린즈입니다. 흠잡기 어려울 정도로 명확한 세계관으로 브랜딩을 이어가고 있는 아이아이컴바인드의 두 번째 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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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버린즈의 퍼퓸비누란?
퍼퓸비누란 말 그대로 향이 나는 비누입니다. 대부분 soap과 bar라는 단어로 대체하기도 하는데, 이번 비누의 콘셉트가 harvest 인 만큼 비누와 어울린다고 판단했던 것 같습니다. 미묘한 단어의 선택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일반 비누에 비해 퍼퓸 오일의 부항률을 높여 향이 오래도록 남는 것이 퍼퓸 비누의 특징입니다. 일반 코스메틱 브랜드의 핸드솝과 같은 성격을 띠며 액체인지 고체인지 형질에 따라 나뉘게 됩니다.
콘셉트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논 밭을 일구어 수확한 기쁨을 형상화했다고 합니다. 사실 비누의 형태를 보면, 경작한 작물과는 거리가 좀 있어 보입니다. 사실 비누의 형태와 향을 연관 지어 생각해 봤을 때, 왜 harvest 인지는 연계가 잘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초반 컨셉 아이디에이션에서 완제품이 나오기까지 일관되게 콘셉트를 고수하지 못한 게 아닐까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단순히 팝업 스토어에 농기구나 이미지에 논이 펼쳐진다고 콘셉트를 완성시키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탬버린즈 퍼퓸비누 리뷰
퍼퓸비누의 향은 좋습니다. 원료 가격 대비, 풍성한 향을 만드는 샌달우드, 머스크 계열을 주로 사용하였습니다. 최근 사람들의 사랑을 받기도 하는 향이기도 하죠.
저렴하지 않은 메인 그리고 베이스향으로 꽉 차있습니다. 역시나 드는 생각은 선물용으로 정말 좋겠구나 라는 생각입니다. 제품의 색감이나 형태는 생각했던 것보다 엉성한 부분이 있지만, 비누는 어차피 두 번 세 번 쓰면 둔해지기 마련입니다.
130g ~ 140g에 24,000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해 본다면 꽤 놀랄 만큼의 비싼 가격입니다만, 콘셉트가 확고한 제품인 만큼 대체제가 많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솝, 라브루켓, 딥디크 등 약간의 좋은 브랜드의 가격과 비교하면 딱 사게 되는 가격인 것 같습니다.
콘셉트에 대한 아쉬움은 뒷 전으로 하고 개인적으로 탬버린즈의 제품은 좋은 포지셔닝을 이어가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성비의 제품이라고 보긴 힘들지만, 브랜드가 보여주는 시각적 요소들은 하이 포지셔닝 브랜드를 지향하는 반면, 가격은 중저가로 채택되어 나쁘지 않은 가격이라는 생각이 무의식 중에 들게 됩니다. 좋은 포지셔닝 브랜드인 샘이죠.
탬버린즈 퍼퓸 비누 향 리뷰 및 추천
퍼퓸 비누의 향은 처음 느껴보는 향은 아니지만, 제품 각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향입니다. 독특한 모양으로 집안의 오브제 역할도 충분히 할 수 있구요. 일정기간 동안은 방향제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넓은 공간은 커버하기에는 역부족이긴 합니다.
항상 새로운 향이 나오면 궁금함에 참지 못하고 매장과 팝업스토어를 두루 다닙니다. 이번에도 따끈따끈한 퍼퓸 비누의 제품보다는 향에 대해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퍼퓸 비누의 특징 - 비건 솝
탬버린즈의 퍼퓸 비누는 비건 솝 형태로, 코코넛에서 추출된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엿다고 합니다. 풍부한 밀도감이 느껴지는 거품을 만들어주고, 식물성 오일 컴플렉스는 피부를 보호하고 수분 증발을 차단해 줍니다.
옥수수전분을 넣어 소프트한 스크럽 효과가 피부 결을 정돈해줘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비누 자체로 훌륭한 질감과 사용감이 느껴지는 제품인 만큼 직접 매장에서 사용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BEST 1. 퍼퓸 비누 카모
달콤한 카모마일과 쌉쌀한 세이지의 허브향이 조화로운 향입니다. 산뜻하면서도 머스크계열의 향이 묵직하게 채워주는 매력적인 향입니다. 탬버린즈의 향수 라인 중에 카모라는 제품이 있는데, 비슷한 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어쩔 수 없이 비슷한 원료로 조합하지만, 약간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향의 풍부함이나 발향 노트의 표현들은 다소 부족하지만 비누라고 생각한다면 훌륭한 향이라고 생각하고, 4가지 라인중에 가장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한줄: 탬버린즈 카모향이 좋다면 베스트 향
점수: 4.2/5점
BEST 2. 퍼퓸 비누 화이트다즐링
화이트다즐링도 매력적인 향입니다. 다즐링 티의 향과 크리미 한 안개를 뚫고 나오는 머스크 계열의 향입니다. 제가 머스크 계열의 향을 좋아하는 것도 있겠지만, 적당히 복잡하면서도 독특한 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이트 샴페인의 섬세한 거품과 달콤한 과일향의 다즐링 차의 향이 풍성하게 조화를 이룹니다. 비누 모양의 독특함도 한몫합니다. 씨앗과 같은 형태로 만들어져 있는데, 향과 비누의 쉐잎이 잘 어울립니다.
한줄: 다즐링 티 향에 머스크가 더해진 매력적인 향
점수: 4.1/5점
BEST 3. 퍼퓸 비누 라레
라레는 튤립의 첫 이름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새벽의 이슬을 머금은 청초한 풋사과를 베어 먹는 이미지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네요. 향이 상상이 가시죠? 달콤한 사과와 플로럴 한 향 뒤에 샌달우드가 채워주는 향입니다.
청량하면서도 절제된 달콤함이 매력적인 향, 라레입니다. 화이트 튤립이라고 적혀있는데 사실 화이트 튤립의 향을 캐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좋은 플로랄한 향과 과일향이 주를 이룬다고 보시면 됩니다. 색다른 향 중 하나입니다.
한줄: 샌달우드와 달콤한 과일향의 경쾌한 만남
점수: 4.0/5점
BEST 4. 퍼퓸 비누 버가샌들
지중해의 푸릇푸릇함의 원기를 받고 자란 베르가못은 청량한 향과 라임 카디멈의 프레쉬함 그리고 쌉싸름한 향이 더해진 청귤을 떠오르게 하는 향입니다. 샌달우드 계열로 청귤과의 조화가 인상적입니다.
향 자체는 매력적인 향임에 틀림 없습니다. 기존 비누와도 약간의 다른 계열을 하고 있기 때문에 도전해 보기도 좋을 것 같습니다. 쉐잎은 가장 일반적인 비누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용에도 너무 좋을 것 같은 향으로 추천드립니다.
한줄: 익숙하면서도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향
점수: 4.0/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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