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버린즈, 향을 탐구하는 독특한 시각
논픽션에 이어 추천드리는 브랜드는 탬버린즈입니다. 흠잡기 어려울 정도로 명확한 세계관으로 브랜딩을 이어가고 있는 아이아이컴바인드의 두 번째 브랜드인 탬버린즈는 향을 주제로 하는 브랜드입니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젠틀몬스터를 론칭한 모회사입니다. 젠틀몬스터, 탬버린즈는 해외에서도 찾기 힘들 정도의 공간 경험을 바탕으로 브랜드를 만들어갑니다. 해외에서도 좋은 사례로 항상 꼽힐 정도이죠.
젠틀몬스터 브랜드에 대해서도 재밌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이번 글은 탬버린즈 핸드크림에 대한 추천글이니, 젠틀몬스터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제 이전 글을 참고해 주세요.
[Brand] -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 경계를 허무는 패션
탬버린즈, 좋은 브랜딩의 사례가 되는 브랜드
탬버린즈 브랜드에 대해서는 추후 디깅을 할 예정이라, 간단하게 브랜드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브랜드는 그 이야기를 알 때 제품의 가치를 제대로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규정되어 있지 않은 아름다운 향에 대해 탐구'를 슬로건으로 새로운 시각으로 향을 바라봅니다. 2017년 론칭하여 벌써 7년째 향에 대한 탬버린즈만의 시선을 향으로 표현해 냈습니다.
탬버린즈는 단순히 향뿐만 아니라, 비주얼 적인 부분도 아름다운 향을 느끼는 중요한 일부라 생각하여 탬버린즈만의 시각적 디자인 스타일도 확고하게 구축하였습니다.
체인 핸드크림을 시작점으로 핸드크림, 향수, 캔들, 새니타이저, 퍼퓸 솝, 퍼퓸, 오브제 등 다양한 제품군과 정갈하게 만들어진 향들로 프래그런스 컬렉션이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조향사가 말하는 탬버린즈 핸드크림 후기
먼저, 핸드크림의 본질인 보습력에 대한 부분은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이 부분도 개인의 피부타입과 스타일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보습의 지속력이 조금 떨어졌습니다.
핸드크림의 같은 경우 질감이라고 해야 할까요? 단단하기보다는 부드럽게 펴집니다. 흡수도 빠르게 되고요. 핸드크림 치고는 기름지지 않고 산뜻한 타입입니다. 아마 해당 텍스쳐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맘에 들어하실 것 같네요.
향에 있어서는 정제된, 퀄리티 있는 향입니다. 처음 핸드크림 출시하며 진행한 팝업에서 모든 향을 맡아볼 수 있었는데요. 향을 접하자마자 투자를 아끼지 않은 향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가성비라는 단어는 사용하기 어려운 브랜드인 것은 맞습니다만, 워낙 니치 향수들이 만들어 놓은 높은 가격대에 비해 낮은 가격으로 좋은 향을 소유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탬버린즈 핸드크림 추천 : 000
잘 못쓴 게 아니고 향 이름이 000입니다. 아마 탬버린즈 핸드크림 중에 가장 인기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뻔하지만, 저 또한 000 향을 추천드립니다.
바름과 동시에 상쾌하게 퍼지는 베르가못 향, 그리고 흙이 느껴지는 내음들은 자연에서 온 듯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인공적인 느낌이기도 합니다. 샌달우드와 패츌리의 조화는 000을 특별하게 만들어 줍니다.
점점 더 트렌드가 되어가는 중성적인 향과 약간의 파우더리 한 느낌의 베이스가 담겨 있어 어떤 분들에게나 잘 어울릴 수 있어서, 특히나 선물 주기 좋은 향이기도 합니다.
탬버린즈 핸드크림 추천 : FEY9
무화과 향을 생각하면 아무래도 딥티크의 휘기에 가 떠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보니 딥티크는 대단한 브랜드인 것 같습니다. 무튼 FEY9는 무화과 향을 베이스로 합니다.
무화과의 과육이 달콤 씁쓸함이 더해져 풍부한 향이 전해지고, 엠브레트 씨
앗과 엠버의 조화는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무겁지 않은 무화과의 달콤함과 산뜻함이 굉장히 편안하게 다가오는 매력적인 향입니다.
성별에 국한되지 않고, 취향에 따라 추천할 수 있는 FEY9는 탬버린즈에서 손꼽을 정도의 베스트 향이라고 생각합니다.
탬버린즈 핸드크림 추천 : SOUNDS OF NIGHT
마지막으로 추천드릴 향은 SOUNDS OF NIGHT입니다. 네이밍에서 느낄 수 있듯이 새벽안개가 자욱한 숲 속에서 나는 꽃 향입니다. 밤의 소리라는 청각을 정직하게 후각화 했습니다.
청량한 일랑일랑의 재스민의 향과 약간의 허브 향이 살구와 만나 퍼지는 매혹적인 향입니다. SOUNDS OF NIGHT는 셰익스피어의 작품 속에서 나올법한 파리지엥들이 상대를 유혹하기 위한 관능적인 향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꽃향에 고요하면서도 묵직한 향을 표현합니다. 성별과 나이 제한 없이, 모든 분들에게 사랑받을 만한 향입니다. 선물용으로나 실사용으로 블라인드 구매하여도 실망하지 않을 향으로 추천드립니다.
탬버린즈 제품 퍼퓸 핸드, 튜브 핸드, 체인 핸드 차이
먼저, 튜브 핸드와 체인 핸드는 패키징만 다를 뿐, 들어가는 크림은 똑같습니다. 체인핸드는 이솝 핸드크림과 같이 사용 후 돌돌 말 수 있는 재질입니다. 튜브 핸드와 같은 경우는 저렴한 치약 케이스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퍼퓸 핸드와 튜브 핸드는 질감 자체는 비슷한 편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퍼퓸 핸드가 조금 진득하다고 해야 될까요? 퍼퓸 핸드의 부항률이 조금 높아 보입니다. 따라서 향 지속기간이 튜브 핸드보다 퍼퓸핸드가 긴 편입니다.
그렇다고 드라마틱한 차이는 아닙니다. 핸드크림의 잔향으로서 한계점이 있기 때문에, 향수를 생각하시고 구매하시면 실망하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핸드크림에서 좋은 향이 난다는 것은 참 기분 좋은 일입니다. 거기다가 잔향이 조금 더 오래간다면 더욱 좋겠죠? : )
조향사가 알려주는 다른 향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Fragrance] - [조향사픽] 논픽션 핸드크림 3가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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