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 논픽션의 상탈크림 오드퍼퓸에 대해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논픽션은 이제 한국을 넘어서, 세계적인 편집샵들에 입점할 만큼 그 성장세가 대단합니다.
정교한 브랜딩과 제품력으로 유저들의 인정을 받았다고 밖에 할 수 없죠. 얼마 전에 다녀온 파리의 톰그레이하운즈에서도 판매하고 있어, 신선한 충격이기도 했습니다.
논픽션 브랜드가 만들어가는 것
논픽션의 브랜드에 대해서는 핸드크림과 간단하게 적어놓은 이전 글이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논픽션의 제품은 꽤 만족도가 높은데요. 특히 개인적으로는 핸드크림의 경우가 그랬습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탬버린즈의 핸드크림보다는 더 풍성한 질감과 보습력이 우수했었습니다.
논픽션의 향수는 어떤 퀄리티를 가지고 있을까 궁금했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인기 있는 향인 상탈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논픽션이 만드는 향은 사실 새롭고 실험적인 향보다는 이전에 있던 향을 조금 완성도 있게 만드는 게 방향성인 듯합니다.
제품의 패키징 또한 눈여겨볼 만한 요소입니다. 제품에 완성도를 극대화 시킨다고 생각합니다. 타 코스메틱 브랜드에서 볼 수 없는 감성을 담은 고퀄리티의 패키징은 논픽션을 재구매하게 되는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논픽션 상탈 크림 향 리뷰
상탈 크림은 논픽션을 대표하는 무드를 가지고 있는 향입니다. 산뜻한 무화과의 향과 부드러운 우디계열이 조화를 이루어 꽤 신선하면서도 안락한 향을 만들어냅니다.
베티버와 샌달우드의 차분한 향 사이로 피어오르는 신선한 가다멈 스파이스는 가장 고요하면서도 나른한 순간에도 좋은 기분을 느끼게 해 줄 정도입니다.
상탈 뒤에 크림이 붙듯이 크리미한 향이 매력적입니다. 생생하고도 포근한 향의 끝에 달달하면서도 크리미 한 향은 향 자체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세계적으로 뛰어난 조향사들과의 협업으로 향 하나하나를 만들어가다 보니, 향 자체의 완성도가 높습니다. 제가 논픽션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인데요. 신선한 향은 아니더라도, 이전에 있던 향을 밀도 있게 만드는 것 그게 논픽션 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논픽션 상탈 크림 향수 잔향
상탈은 아마 대부분 르라보의 상탈 33을 떠올리실 텐데요. 지금의 상탈의 향을 거의 만들어낸 것은 확실히 르라보의 역할을 큽니다. 논픽션의 상탈은 르라보의 상탈과 조금 다릅니다.
특히 무화과 향이 느껴지는 잔향에서 차이가 큽니다. 르라보의 상탈은 파우더리 한 머스크향과 조화를 이룬다면 논픽션은 우디와 무화과의 밸런스로 인해 조금 더 차분하고 안정된 향입니다.
오히려 르라보의 상탈33 보다 잔향은 부드럽습니다. 호불호의 영역을 따지자면, 논픽션의 상탈이 불호가 더 적을 듯싶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강한 향보다는 따뜻하면서도 은은한 향이 매력적입니다.
논픽션 상탈 크림 향수 지속력
아쉽게도 지속력은 길지 못합니다. 오드퍼퓸과 오드뚜왈렛으로 나뉘자면 오드뚜왈렛에 가까운 지속력과 발향을 보여줍니다. 오드퍼퓸과 오드뚜왈렛의 차이를 잘 모르시는 분은 제가 이전에 써놓은 글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오드퍼퓸(EDP), 오드뚜왈렛(EDT), 코롱, 퍼퓸 차이 - 향수종류
마냥 지속력이 좋다고 좋은 향수는 아닙니다. 논픽션의 상탈 크림은 적당한 정도의 지속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3~5시간 사이에 베이스노트까지 이르고, 옅은 잔향은 1~2시간 더 지속됩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처음 인상적인 강한 향에 비해 그 농도가 급격하게 떨어집니다. 의도된 배합이라기보다는 상탈의 원료를 다루는 한계점임을 캐치할 수 있습니다.
논픽션 상탈 크림 향수 총평
완성도 높은 상탈 향을 느낄 수 있는 논픽션의 상탈 크림 퍼퓸 입니다. 하지만 지속력은 개인 취향을 반영한다고 해도 조금 아쉽습니다.
100ml 158,000원의 가격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가성비 제품은 당연히 아니겠지만, 다른 브랜드의 향수 가격을 생각한다면 투자해볼만 합니다.
한줄평: 한 번은 사도될 상탈 향, 재구매는 글쎄
조향사가 알려주는 향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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