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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grance

딥디크/딥티크 향수: 스토리, 향수 추천

by somlegacy 2023.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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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티크 딥디크 브랜드 로고
딥티크/딥디크 브랜드로고

 

34 Boulevard Saint-Germain에 가면 달콤한 향이 진동합니다. 바로 딥디크(딥티크)의 매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도 최근 10년간 니치(Niche) 향수의 대표 격으로 딥티크(딥디크)는 대중적인 향수가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이전부터 유니크한 향이었던 딥디크가 대중화되다 보니, 일부 사람들은 딥티크(딥디크)를 깎아내리곤 합니다. 변한 것은 그저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게 된 것 밖에 없는데 말이죠.

 

향수를 매우 좋아하는 1인으로서 이런 현상에 이해가 가지만, 안타깝기도 합니다. 그래서 딥디크에 대해서 알려드리고자 이번 글을 기획했습니다. 

 

딥티크(딥디크)의 설립 배경

Dyptyque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Christaine Gautrot과 극장에서 세트 디자인을 하던 Yves Coueslant와 그림을 그리던 Desmond Knox-Leet 이 세 사람에 의해 설립됩니다.

 

그들은 향수뿐만 아니라 이국적인 소품들을 같이 판매하기 위해 의기투합하였습니다. 그들의 매장은 두 장의 그림이 한 작품이 되는 두폭화 Dyptych 처럼, 비슷한 크기의 창이 도로에 각 각 나있었습니다.

여기에 아이디어를 받아 매장이름을 딥티크로 지었고, 묘하면서도 트렌디한 브랜드명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특히, 브랜딩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던 것 같습니다. 브랜드 초기 당시 창의적인 시각물이야 말로 브랜드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방안인 것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무래도 세 명 다 디자인 쪽에서 실무를 오랫동안 해왔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Desmond는 딥티크(딥디크)의 로고를 타원형으로 디자인했으며, 캘리그래피 또한 그가 만들었습니다. 지금의 딥티크(딥디크)를 있게 해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딥디크 딥티크 첫 매장 파리 매장
딥티크(딥디크) 첫 번째 매장

 

 

딥티크(딥디크)의 역사와 성장

1961년 딥티크(딥디크) 설립과 동시에 그들은 패턴이 들어가 있는 패브릭을 디자인하였고, 패브릭에 어울리는 향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아르누보에서 영감을 받은 딥디크의 패키징과 스테인 글라스까지 만들었습니다.

 

지금의 딥티크(딥디크)에 상징들은 시작과 함께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1963년에는 딥티크의 최초의 향초  Aubépine, Cannelle 등이 출시됩니다. 이와 함께 다양한 향들을 연단 위로 출시합니다.

 

딥티크(딥디크)가 향수를 제대로 만들기 시작한 것은 1970년에부터입니다. 사실상 패브릭 상점에서부터 시작한 딥티크는 그 시장의 한계점을 명확하게 인지합니다.

 

이전에 향을 만들게 되었던 것은 주가 향수가 아니라 패브릭이며, 패브릭을 돋보이게 해 줄 수단으로 향을 만들었습니다. 당시 프랑스 상류층들이 사용하던 패브릭과는 거리가 먼 진보적인 디자인의 패브릭이었습니다.

 

세 명의 창립자들은 재정적으로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가게를 돋보이기 위해 놓았던 오브제들이 잘 팔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딥티크(딥디크)는 고객의 요구대로 패브릭에서 다른 제품들로 사업을 확장하게 됩니다. 

딥티크 딥디크 일러스트
딥티크 일러스트

최초의 향수 L'eau가 1968년 출시되었습니다. 이후 73년, 75년 2개의 향수 출시 했고 이때부터 본격적인 향수 사업에 전념하기로 했습니다. 이전에 전개한던 패브릭과 인테리어 소품들을 모두 정리했습니다.

 

이후 차근차근 새로운 향수 라인을 출시했고, 브랜드를 정돈해 갔으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딥티크(딥디크)가 세계 시장에 급부상하게 된 것은 2001년입니다. 바로 섹스 앤 더시티의 주인공 캐리 브래드쇼가 딥티크의 베이 향초를 목욕할 때와 잘 때 그리고 남자친구와 좋은 시간을 보낼 때 켜는 장면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커리어우먼, 뉴욕드림의 선두주자였던 색스 앤 더시티의 파급력은 대단했습니다. 

 

파리지엥의 향수, 딥티크(딥디크) 

파리지엥이 사랑하는 딥티크는 프랑스 파리의 자랑입니다. 열정에 입각한 도전적이면서도 타협없는 이들의 행보는 파리지엥들과 닮아 있기 때문입니다.  

 

딥티크는 돈이나 야망 같은 상업적인 것들과는 멀어, 협업하면서 놀랐다고 파브리스 펠르그랑은 말합니다. 딥티크는 소비 패턴이나 트렌드를 분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저 딥디크가 그간 걸어온 길, 그리고 그에 따라 출시해야 될 제품과 일러스트 등을 고안해 나간다고 합니다. 

 

새로운 도전에도 항상 열정적입니다. 딥티크는 최초의 젠더리스 향수를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바로 1968년에 말입니다. 그 당시에는 정말 파격적인 시도였을 것 같습니다. 딥티크는 일렉트릭 디퓨저를 출시하기도 합니다.

 

니치 향수 브랜드와 결이 안 맞을 수 있는 부분이지만, 딥티크는 자신들의 고풍스러움과 새로운 트렌드를 믹스하는 것에 정통합니다. 새로움을 추구하고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철학을 잘 보여주는 제품입니다.

 

딥티크 딥디크 제품

 

딥티크(딥디크)향수 추천 BEST 5

딥티크(딥디크) 제품 중에 가장 인기 있으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향수 5가지를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향수는 개인적인 감각에 의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니, 매장에서 꼭 시향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시향해 볼 수 없는 경우에는 제 글을 보며 상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1) L'ombre Dans Leau(롬브로단로) : 딥티크의 가장 인기 있으며, 제가 룸스프레이로도 사용 할 만큼 좋아하는 향입니다. 상큼하면서도 달콤한 베리 향과 나무향이 어우려져 특별한 향을 자아냅니다. 페르시아 과일의 맛과 향을 떠오르게 하는 매력적인 향입니다. 

딥티크 딥디크 롬브로단로
딥티크 롬브로단로

 

 

(2)Philosykos(필로시코스): 10년 이상 사용한 제품입니다. 달콤하면서도 시크한 무화과 나무 향을 떠오르시면 되는데요. 시원하고 상큼한 향이 지속되어 미들노트에서 부터는 이색적인 향이 어우러집니다. 데일리용으로는 부담스러우나, 계속 생각이 나서 뿌리게 되는 향수입니다.

딥디크 딥티크 필로시코스
딥티크 필로시코스

 

 

(3)Do Son(도손): 머스크, 로즈, 플라워 향을 순차적으로 떠올려보세요. 도손의 향이 그대로입니다. 풍성한 라임, 오렌지, 피치의 향이 그 뒤를 감싸는 포근한 향으로서 여성적인 감각을 깨워주는 향수입니다. 낭만적인 이미지가 잘 어울리네요.

 

딥디크 딥티크 도손
딥티크 도손

 

(4)Tam Dao(탐다오): 스파이시 하고 우디한 향을 담은 제품으로, 우디계열에서는 꽤 심플한 향수입니다. 남자뿐만 아니라, 시크한 여성의 이미지를 대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계절로 따지면, 겨울에 어울리는 제품입니다. 

딥디크 딥티크 탐다오
딥티크 탐다오

 

 

(5) Eau Des Sens(오데썽): 오렌지 꽃 위에 베르가못과 약간의 페퍼민트가 첨가된 숲 속 향입니다. 간단하게, 먹음직한 오렌지가 널부러진 오렌지 숲 속에 오셨다고 생각하면 오데썽 향과 흡사합니다. 굉장히 매력적이죠. 

 

 

딥디크 딥티크 오데썽
딥티크 오데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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