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에 브랜드 코스가 잠실에 문을 엽니다. 그때 당시만 해도 코스브랜드에 대해 선입견을 가지지 않을 만큼 무지한 브랜드였습니다. 단순히 H&M에서 만든 상위 브랜드가 여는구나, H&M으로는 돈이 잘 안 됐나 보다 등 다양한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필자도 감흥이 크지는 않았습니다만, 오히려 한국에 매장을 오픈하고 매장에 방문 후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스파브랜드의 새로운 방향성을 알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로고플레이가 없는 적당하게 모던하고 캐주얼한 스타일에 코스만 한 게 없음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코스에 대한 사랑이 시작됐습니다. 오늘은 브랜드 코스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코스(COS), H&M의 야심작
코스는 H&M그룹에서 2007년도에 만든 H&M의 상위버전 SPA 브랜드입니다. 당시 저가 SPA 브랜드가 심한 경쟁을 펼치고 있을 때라, 원가 절감에 따른 비용관리가 SPA브랜드의 화두였습니다. 출혈사태가 일어나며, 우후죽순 생겼던 SPA 브랜드는 불꽃이 사그라지듯이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H&M은 경쟁에서 살아남은 몇 안 되는 SPA 브랜드였지만, 차별화의 필요성을 지각하게 됩니다. 새로운 시장에 진출해야만이 회사가 존폐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그렇게 새 시장 공략을 위한 브랜드를 만들게 됩니다. 그것이 코스 브랜드입니다.
현재는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한 SPA 브랜드입니다. 50여 개국에, 300여 개의 가까운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년 성장하는 회사인 만큼 인지도 또한 매해 상승하고 있어, 식을 줄 모르는 인기 있는 브랜드라는 문장이 잘 어울리는 브랜드입니다.
코스(COS)가 만들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
H&M은 대중에게 인기를 끌고 있었습니다만, 앞서 말한 기업 이익률을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했습니다. 바로 중고가 시장에 진출해야 되는 것이었고, 당시으 H&M의 브랜드 네임으로 상위 시장을 진출하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하며, 대중성을 가질 수 있는 적당한 가격과 품질의 제품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소비자들의 요구가 있었습니다. 당시 유럽시장은 중고가의 패션 브랜드 들어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는 시기였습니다. 특별히 Sandro, Maje, Fillippa K에 이어 Acne 도 흐름에 힘입어 연이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당시 소비자는 저가 SPA 브랜드의 저품질에 진전이 난 상태였던 것입니다.
지속가능성을 가진 패션 시장이 떠오르시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환경운동 단체들이 반환경적 의류 브랜드를 규탄하기 시작했고, 놀랍게도 많은 브랜드들의 매출이 꺾여, 브랜드들 방향 또한 친환경으로 바뀌어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SPA 브랜드들 또한 이 흐름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코스(COS)의 디자인 및 브랜드 철학
COS는 'Collection Of Style'의 약자입니다. Timelles Design을 필두로 미니멀리즘 한 지속가능성한 옷을 만들고 있습니다. 장기간 착용할 수 있는 단순하고 깔끔하며 뛰어난 품질의 옷을 만듭니다. 대부분의 제품에서 기능성과 실용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고급스러운 재질과 색상으로 코스만의 스타일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환경에 대한 책임을 인식하고 지속가능한 패션이라는 철학을 고수합니다. 소재 선정에서부터 제조 방식까지 친환경적으로 진행합니다. 예를 들어 코스는 유기농 면과 Tencel,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등의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여 물과 탄소 배출을 최소화합니다. 제조 시에도 100%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하여, 에너지 절약에도 최선을 다합니다.
코스(COS)의 대표 제품
퀄티드 백(Quilted Bag) : 구름백으로 잘 알려져 있는 가방입니다. 가방의 전면과 후면 그리고 스트랩 부분까지 퀼팅으로 디자인되어 있어, 더욱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사이즈는 미니사이즈, 오버사이즈 등으로 다양하게 되어 있어 어떤 스타일에도 잘 매칭됩니다. 품절대란이 있어서 프리미엄이 붙어 팔릴정도로 한국에서 인기 있었던 제품입니다.
오가닉 티셔츠(Organic T-shirts) : 특별히, 세일할 때 사두면 가성비 좋은 티셔츠입니다. 유기농 면직물로 만들어져 환경적이기도 하며, 여름에는 반팔로 그 외에는 내의로 입을 수 있는 품질 좋은 티셔츠입니다. 핏 또한 적당히 여유로워 부담스럽지 않게 입기 좋습니다.
플레어 팬츠(Flared Pants) : 여성용 팬츠로 인기 있는 제품입니다. 일자핏보다 약간의 곡선이 들어가여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조금 더 부각하며 다양한 스타일에 매칭이 편한 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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