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강추 강서구 고기 맛집 조연탄 내돈내산 후기 (feat. 제주먹고기)

업력이 20년 정도 되는 강서구 돼지고기 맛집 조연탄을 오래간만에 다녀왔습니다. 바로 까치산역점이 새로 오픈해서였는데요. 옛 추억이 가득한 제주 먹고기를 먹으면서 꼭 소개해야겠다는 생각에 후기 글을 남깁니다.

 

강서구 거주하시고 계신분들은 무조건 방문하셔야 하고, 멀리서도 와서 먹을만합니다.

 

 

조연탄 까치산역점 

조연탄 까치산역점은 까치산역 3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정도 거리로, 생각보다 접근성이 좋은 편입니다. 최근에 생긴 까치산역점은 본점과 다르게 공간이 넓고, 깨끗합니다. 이전에는 노상의 느낌이었으면 지금은 잘 꾸며진 고깃집 느낌입니다.

 

테이블 간격도 적당해서 단체 손님도 무난히 수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평일 저녁과 주말에는 웨이팅이 자주 발생할 정도이고 저도 토요일 방문했는데, 한 15~20분 정도 웨이팅 했습니다.

 

주차공간은 없어서 인근 공영주차장인 곰달래 도서관 공영주차장을 이용하거나 대중교통을 추천합니다. 영업시간은 오후 15시부터 오후 11시까지로, 야식으로 고기를 즐기기에도 좋은 시간대입니다.

 

조연탄 까치산역점

• 위치: 서울 강서구 강서로 17-1
• 가까운 역: 까치산역 3번 출구 직진
• 영업시간: 매일 15:00 ~ 23:00 (브레이크 타임 없음)
• 전화번호: 0507-1383-5799
• 주차: 곰달래 도서관 공영주차장 이용

 

메뉴 구성과 가격대

조연탄은 기본적으로 돼지고기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몇 가지 소고기 메뉴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메뉴 수는 많지 않지만, 그만큼 한 가지 메뉴에 집중도가 높아 전체적인 맛의 퀄리티가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특히 제주 먹고기와 껍데기는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로 꼽히며, 많은 블로거들이 "처음엔 반신반의했지만 한입 먹고 바로 반했다"는 후기를 많습니다. 그만큼 첫맛이 좋다는 애기죠. 가격은 인상 폭이 있긴 했지만 크지 않아, 요즘 같은 물가 상황에서도 가성비가 굉장히 좋습니다.

 

메뉴명	가격(1인분)
제주먹고기	17,000원
제주껍데기	10,000원
한우 육회(소)	13,000원
한우 육회(중)	25,000원
물냉면	1,2000 원
비빔냉면	12,000 원
차돌된장찌개	3,000원
솥밥	3,000원
누룽지	3,000원
라면	3,000원
명란젓	3,000원
제주 고기만두	8,000원

 

 

 

조연탄 고기의 주인공은 바로 숯

조연탄이라는 상호명 그대로,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불향입니다. 숯 중에 서서도 고퀄리티라고 불리는 야자나무 숯만을 사용해서 다른 숯에 비해, 진한 향이 고기에 스며듭니다. 단순한 구이가 아닌 ‘불맛 요리’가 되는 셈입니다. 

 

고기의 질도 질이지만 '굽는 방식'에서 오는 차별점입니다. 그렇지만 조연탄만의 에이징 된 제주먹 고기는 두툼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에서 비롯되는데요. 이건 먹어본 사람만이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조연탄 기본 반찬과 곁들임 구성

기본 반찬으로는 마늘, 콩나물, 볶은 김치, 명란젓, 특제소스, 고추냉이, 홀그레인 소스 이렇게 나옵니다. 샐러드는 소스를 뿌려서 먹으면 되고 다 고기를 감칠맛 나게 만드는 양념장이고 하나하나 다 맛도리 그 자체입니다.

 

 

맥주를 시키면 이렇게 살얼음 통에 담아 화이트 와인처럼 칠링 할 수 있습니다. 마시는 동안에도 식지가 않아서 계속 시원하게 먹을 수 있더라고요. 분위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무엇보다 라면이 기본 반찬 구성에 들어가 있습니다. 칼칼하면서도 매콤한 콩나물 베이스의 해장라면인데.. 정말 맛있습니다. 이거는 자꾸 생각나요. 추가로 주문하시면 3,000원이니 4명 이상이시면 그냥 하나를 미리 시켜도 좋을 듯합니다.

 

 

조연탄 까치산역점 내부 분위기

본점은 약간 노상 분위기면 까치산역점은 깔끔하면서도 메인 컬러인 붉은색이 돋보이는 인테리어 디자인입니다. 무엇보다 깨끗한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본점이 더럽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분위기가 완전 다른 느낌이에요

 

 

저희가 먹은 공간 말고도 뒤쪽에 공간이 더 있었고 제대로 찍지는 않았지만 숙성시키고 있는 고기들이 걸려 있었습니다. 공간이 넓어도 웨이팅은 어느 정도 있다는 게, 참 얼마나 조연탄이 잘되는지 예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깔끔 깔끔하죠? 깨끗해서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을 정도네요. 

 

조연탄 까치산역점 내돈내산 후기

이모님께 여쭤보니 2인이 갔을 때 보통 2~3인의 먹고기와 1~2분의 껍데기를 시킨다고 하네요. 저희는 2인이서 일단 제주먹 고기 2인을 시켰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고기를 구워주신다는 점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게 먹고기 3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2인이 가시면 먹고기 2인에 껍데기 1~2인이 가장 이상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른 메뉴들도 맛있다고 들었는데, 고기를 많이 먹느라 다른 메뉴는 못 시켰어요 ㅠㅠ

 

고기를 구워주시는 게 너무 편했고, 뭣보다 고기 두께를 보시면 잘라주신 것도 한입에 베어 물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래도 크게 썰어주시는 이유가, 크게 잘라먹어야 고기 질감이 살고 양념들과 같이 어우러지더라고요. 

 

 

옛날에 목동역 근처에 있는 본점에 자주 갔었는데, 정말 옛날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한 십 년 전에 일하시던 사장님 한 분이 계시던데, 여전히 계시더라고요! 아마 지점이 오픈하면서 일로 와서 일하시는 거 아닐까 싶었습니다. 

 

고기 맛은 여전하고, 옛날 생각에 더 맛있게 먹었습니다. 예전에는 가성비 고깃집이긴 하지만 돈이 없어서 4인이서 3인분만 시켜 먹고 그랬는데.. 세월이 많이 흘렀네요. 

 

본점은 약간 노상의 분위기인데 새로 생긴 까치산역점은 요즘 젊은 친구들이 좋아할 만한 인테리어와 깔끔한 디자인 때문에 아마 더 유명해지고 웨이팅도 많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냉면들도 너무 맛있는데, 조연탄은 개인적으로 솥밥 강추드립니다. 솥밥만 시켜서 먹지 마시고, 꼭 이모님에게 비벼달라고 하세요! 그러면 이모님이 알아서 양념이랑 참기름 넣고 비벼 주십니다. 이게 진짜 맛있습니다. 

 

비냉에는 산 낙지가 들어가는데, 물냉, 비냉, 차돌된찌 모두 맛있으니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배 터지게 먹었습니다. 거의 못 걸어 다닐 정도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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