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29 코스 (COS) : 스파 브랜드의 저변을 확대하다. 2014년에 브랜드 코스가 잠실에 문을 엽니다. 그때 당시만 해도 코스브랜드에 대해 선입견을 가지지 않을 만큼 무지한 브랜드였습니다. 단순히 H&M에서 만든 상위 브랜드가 여는구나, H&M으로는 돈이 잘 안 됐나 보다 등 다양한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필자도 감흥이 크지는 않았습니다만, 오히려 한국에 매장을 오픈하고 매장에 방문 후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스파브랜드의 새로운 방향성을 알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로고플레이가 없는 적당하게 모던하고 캐주얼한 스타일에 코스만 한 게 없음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코스에 대한 사랑이 시작됐습니다. 오늘은 브랜드 코스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코스(COS), H&M의 야심작 코스는 H&M그룹에서 2007년도에 만든 H&M의 상위버전 SPA 브랜드입니다. 당시.. 2023. 2. 26. 스튜디오 니콜슨 : 모던한 실루엣 그 자체 스튜디오 니콜슨과의 첫 만남 스튜디오 니콜슨을 처음 접했던 것은 한 5년 전입니다. 현재는 Sorte Pants로 팔리고 있는 통이 넓은 바지였습니다. 국내의 편집샵을 통해 알게 된 브랜드이지만, 룩북과 모델 착용샷을 보고 단번에 빠져 버린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당시 벌룬팬츠가 유행이긴 했습니다만, 새로운 느낌의 바지였고, 브랜드였습니다. 절제된 실루엣과 현대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옷들은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점점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에서는 특히나 의류보다는 문스타와 협업하여 선보이는 단화가 유명한 스튜디오 니콜슨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스튜디오 니콜슨의 설립 배경 스튜디오 니콜슨은 2010년 영국에서 설립된 의류 브랜드입니다. 패션 디자이너였던 니콜 소피 노치슨(Nicole Soph.. 2023. 2. 25. 파타고니아(Patagonia): 환경에 진심인 브랜드 역사적인 디마케팅의 주인공 파타고니아 2011년 눈여겨볼 광고가 등장합니다. "Don't buy this Jacket"의 문구를 본 사람들은 긴가민가 합니다. 사라는 걸까 사지 말라는 걸까. 디마케팅의 전설로 남은 파타고니아의 지면 광고였습니다. 사실상 디마케팅의 사례로 남았지만, 파타고니아의 외침은 너무나도 진심이었습니다. 환경을 위해 의류사업은 부수적으로 한다고 말하는 파타고니아는 단순한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 그 이상입니다. 이 재킷을 사지 말라는 지면광고에 파타고니아 로고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 일 수 있었습니다. 과연 이 파타고니아는 어떤 브랜드일까요? 파타고니아 설립 배경 파타고니아는 1973년 이본 쉬나드(Yvon Chouinard)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그는 1938년 캘리포니.. 2023. 2. 22. 크롬하츠 (CHROME HEARTS) : 대체불가능한 악세서리 브랜드 대체할 수 없는 유일무이한 브랜드 크롬하츠 어떤 브랜드를 소개하고 떠올릴 때는 브랜드의 특장점, 브랜드의 포지셔닝, 인지도 등을 생각해 봅니다. 특별히 크롬하츠는 이 모든 면에서 굉장히 쏠림현상을 보이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의류를 취급은 하지만, 액세서리에 특화되어 있으며, 그에 따른 대체 불가능한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입니다. 한 제품을 살 때, 결국 떠올리는 것은 기회비용이며 대체가능 여부에 따라 구매를 결정하게 됩니다. 크롬하츠는 대체불가능한 브랜드를 넘어, 유일무이한 브랜드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런 크롬하츠에 대해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크롬하츠의 설립 배경 크롬하츠는 1960년에 태어난 리차드 스타크가 만든 브랜드에 근간합니다. 리처드는 집안의 영향을 받아 목수로 일했습니다. 목수 일을 하며, .. 2023. 2. 17. 톰 브라운(THOM BROWNE): 슈트의 새로운 역사 브랜드 톰브라운을 말하기 전 유행에 대해 톰브라운(THOM BROWN)은 유행이 어쩌면 지났을 수도 있습니다. 세계 어떤 나라보다 유행에 민감한 대한민국은 유행이 끝난 브랜드들은 매우 저평가됩니다. 톰브라운 또한 그러한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고가의 브랜드이지만, 중고등학생들이 입을 만큼 유행을 탔다고 해서 급식브랜드로 불리기도 합니다. 과시와 허영으로 옷을 구매하는 소비생활을 희화하 하거나 비판하는 것은 그럴 수 있다 생각합니다. 또한 이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가 격하되는 것 또한 당연한 이치입니다. 하지만 브랜드의 평가 자체가 절하되는 건 한편으로는 안타깝기도 합니다. 아마 톰브라운은 이런 안타까운 브랜드 중에 단연 떠오르는 브랜드이고, 그렇기에 이번 글은 브랜드 톰 브라운으로 정했습니다. 브랜드 톰브.. 2023. 2. 16. 톰포드(TOM FORD) : 섹시한 슈트를 만들다. 섹시한 슈트의 대명사 톰포드 007 시리즈를 본 적이 있으신가요? 007의 제임스 본드는 남자가 봐도 섹시하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주인공입니다. 누구나 007처럼 섹시한 슈트를 입고 싶습니다. 바로 그 슈트의 브랜드는 톰 포드입니다. 제임스 본드는 톰포드의 허리라인이 돋보이며, 넓은 라펠을 지닌 톰포드 슈트를 입고 총격전을 벌입니다. 몇 백발의 총알이 날아들지만 제임스 본드의 톰포드 슈트는 찢어지지 않습니다. 그렇게 제임스 본드는 톰포드의 섹시한 뒷모습을 보이며 유유히 사건 현장을 빠져나갑니다. 남자들의 로망이 된 톰 포드는 어떤 브랜드일까요? 톰포드가 걸어온 길 톰포드는 놀랍게도 2005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이렇게 보니 브랜드가 시작된 것이 정말 얼마 전입니다. 그렇기에 21세기에 탄생한 유일한 명품 .. 2023. 2. 13. 자크뮈스(Jacquemus) : 아름다운 색을 만들다 자크뮈스 브랜드 설립 배경 최근 들어 핸드폰이 겨우 들어갈 만한 사이즈의 미니백이 많이 보입니다. "아무리 디자인이지만, 가방은 기능에 충실해야 되는데"라는 구시적인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미니백은 단순히 독특한 패션의 한 종류가 아니라 유행이 되었고, 셀린, 루이뷔통, 보테가 베네타 등에서 작은 사이즈 백을 출시할 만큼 유행이 되었습니다. 미니백을 유행시킨 장본인 자크뮈스 브랜드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역시나 브랜드를 위해 디자이너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자크뮈스의 디자이너는 시몬 포르트 자크뮈스(Simon Porte Jacquemus)이며, 2010년 브랜드를 설립하였습니다. 시몬은 프랑스 남부지방에서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농부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자유로운 환경, 프로방스의 넉넉한 .. 2023. 2. 12.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 경계를 허무는 패션 젠틀몬스터의 배경 아이러니하게도 젠틀몬스터는 영어캠프 회사의 신사업으로 출발한 안경 브랜드입니다. 젠틀몬스터를 설립한 김한국 대표는 다니던 금융계 기업을 퇴사하고, 영어 교육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대기업과 경쟁을 피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싶었습니다. 미래의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자 하던 김한국 대표의 진심 어린 마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음처럼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 후 김한국 대표는 다시 한번 비즈니스 기회를 관찰합니다. 그 결과 아이웨어 시장이야말로 블루오션임을 깨달았습니다. 지금은 수많은 도메스틱 아이웨어 하우스 브랜드들이 많지만, 그 당시에는 떠오르는 국내 안경브랜드가 없었습니다. 포부는 컸으나, 돈이 없었습니다. 200만원 월세로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 아파트형 공장을 구했습니다. '홈트.. 2023. 2. 8. 이전 1 ··· 13 14 15 16 1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