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온(Champion): 역사가 깊은 스포츠 웨어 브랜드

 

패션 브랜드 챔피온은 생각보다 역사가 더 깊습니다. 한국에서는 특히나 인지도가 낮은 브랜드였습니다만, 최근 마케팅 활동이나 패션 인플루언서들이 다시금 입기 시작하며 오해가 많이 풀어지기도 했습니다.

 

필자도 챔피온의 맨투맨이 깔별로 있을 만큼 챔피온을 사랑합니다. 역사가 깊을 뿐만 아니라, 확고한 브랜드 철학으로 패션 역사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 챔피온. 오늘 소개할 브랜드는 스포츠 웨어 브랜드 챔피온입니다. 

 

 

 

챔피온(Champion)의 역사 

챔피온은 1919년에 에이브 페인블룸과 윌리엄 페인블룸 형제에 의해 미국에서 설립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스웨트 셔츠와 운동복을 제작하였습니다.

 

스포츠웨어는 무엇보다 기능이 좋아야 한다는 페인블룸 형제의 철학에 따라, 저렴한 판매가에 비해 높은 품질의 옷을 생산 및 판매하였습니다. 

대학 스포츠 팀들은 챔피온의 기능성을 눈여겨보았고, 많은 팀에서 납품 요청이 들어옵니다. 챔피온은 빠르게 유명세를 타기 시작합니다.

 

1930년대에는 미국 육군과 함께 작업하여 군에 납품하는 운동복을 제작하게 됩니다. 그렇게 스포츠웨어로서는 큰 성장을 이루게 됩니다. 

 

 

 

1950년대와 1960년대에는 GYM에서 입는 힙한 운동복으로 또 한 차례 유행을 맞이 합니다. 연이어 1970년대에는 세계적인 스포츠 팀과 협력하여 우승도 거두게 됩니다.

 

특히 1980년대와 1990년대를 걸쳐 언더컬처였던 힙합문화에 대표적인 상징이 되었습니다. 이후에도 스트리트 패션 문화의 상징적인 브랜드로 거듭났으며, 유명인사들이 착용하여 인기를 더해 갔습니다.

 

 

 

 

 

챔피온(Champion)의 위기 

1990년대와 2000년대에는 위기를 맞이합니다. 무엇보다 아디다스, 나이키, 퓨마와 같은 브랜딩이 잘된 스포츠웨어 브랜드들이 고공 성장을 연이어갔기 때문입니다.

 

스포츠웨어를 만드는데 필요한 기술들이 고도화되었고, 기술적 진보가 부족했던 챔피온은 스포츠웨어 시장이 아닌 스트리트웨어 시장만을 남긴 체 매출이 매년 떨어졌습니다. 

 

고객 타겟팅을 운동선수에서 일반인들로 전환했습니다. 전문성이 떨어진 만큼, 운동선수 혹은 취미로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큰 어필을 할 수 없었습니다. 200년대 초반에 일반인들 상대로 마케팅 활동을 펼쳤습니다만, 챔피온의 매출은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챔피온(Champion)의 변곡점 

레트로 패션의 유행을 맞이하여, 챔피온은 다시 화제가 됩니다. 유행은 항상 돌고 돌듯이 아메리칸 캐주얼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아이비리그 룩에는 챔피온이 중심에 있습니다. 대학로고가 박힌 챔피온 스웻, 반팔, 바지 들은 다시금 패션마니아들을 설레게 합니다.

 

챔피온은 위기를 맞아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칩니다. 다양한 아티스트 및 브랜드들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합니다. 예를 들어, KITH, Supreme 등 스트리트계의 탑 브랜드들과 상품을 출시했으며, 트래비스 스캇과 함께 캡슐 컬렉션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SNS를 적극 활용 새로운 세대들과 소통에 노력했습니다. 인스타그램 및 다양한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여 제품과 브랜드를 홍보하며 무엇보다 새로운 소통 방식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는 MZ세대에게 새로운 챔피온 브랜드를 알리는 좋은 마케팅 활동이 되었습니다.

 

 

 

챔피온(Champion),  유독 일본에서의 인기

일본에서는 미국 스트리스트 패션에 매우 관심이 높습니다. 앞서 기재했듯이 아이비리그 스타일로 폴로, 챔피온 등이 그 중심에 있습니다. 일본은 특별히 '아메카지' 열풍에 있었기 때문에, 챔피온은 자연스럽게 일본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합니다. 빈티지뿐만 아니라, 복각라인을 통해 새로운 챔피온 열풍에 좋은 기름이 됩니다.

 

챔피온은 일본에서 특별히 성공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합니다. 스포츠웨어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캐주얼하게 입을 수 있는 라인을 지속적으로 출시했습니다. 또한 US 라인과 다른 독자적인 라인을 구축하여, 품질을 높인 새로운 제품군을 선보였습니다. 로고플레이 또한 일본 정서에 맞는 다양한 베리에이션으로 일본에서 절대적인 브랜드 포지션을 확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