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대중적인 브랜드가 된 골든구스 브랜드. 혹시나 모르시다면, 아래 사진들을 보시다 보면 아! 할 수 있는 브랜드입니다. 아마 길을 가다가 한 번쯤은 봤을 법한 신발일 겁니다. 과하게 들어간 디스트레스 워싱에 처음 본 분들은 세탁을 권하는 그런 브랜드입니다. 골든구스 브랜드를 알게 된 지는 십 년 정도는 된 것 같습니다. 당시 정일우 배우가 좋아하는 신발이다라는 타이틀로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이제는 대중을 사로잡은 빈티지한 신발이 주력인 브랜드 골든구스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골든구스(Golden Goose)의 설립 배경
먼저, 골든구스는 이 브랜드의 풀네임이 아닙니다. 풀네임은 Golden Goose Deluxe Brand이며, 줄여서 GGDB로 읽습니다. 들었을 때는 굉장히 거창한 브랜드입니다. 2000년 이탈리에서 설립된 의류 브랜드이며, 알렉산드로 갈로(Alessandro Gallo)와 프란체스카 로사(Francheseca Russo)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사실상 골든구스는 신발로 시작한 브랜드는 아니었습니다. 이들은 사실 GGDB를 빈티지 한 의류들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게 되었습니다. 본인들이 좋아하는 빈티지 의류를 그들의 해석으로 새로운 의복을 만들고자 한 것입니다. 초반 골든구스의 런웨이를 보시면, 정제된 존바바토스의 느낌이 나기도 할 만큼, 거칠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이 납니다.
골든구스(Golden Goose)의 신발을 만들다
신발을 만들어 보기로 결심합니다. 첫 번째 이유는, 본인들이 전개하는 골든구스 브랜드에 어울리는 신발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현대적 무드의 빈티지 의류에 어울리는 신발을 직접 만드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두 번째 이유는 이탈리아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신발 제작 기술과 공장을 보유한 나라였습니다.
무엇보다 두 디자이너의 공통된 관심사는 신발이었습니다. 로사는 전통적인 이탈리아의 신발 제작 기술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고, 베루토는 디자이너 경력을 통해 유행하는 신발에 대해 높은 이해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이유들은 이들이 신발을 만들 수밖에 없게 만들었습니다.
골든구스(Golden Goose) 네이밍의 의미
골든구스는 이탈리아의 동화에 등장하는 '금빛 오리발'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이 동화에서는 한 남자가 금빛 오리발을 구입하게 되면, 그 오리발을 통해 마치 마법처럼 모든 것이 해결됩니다. 이 모티브를 통해 'A Charming Imperfection'의 슬로건으로 마법의 신발처럼 특별하면서도 완벽하지 않은 디자인을 지향합니다.
사실상 처음부터 신발을 만들지는 않았지만, 이름의 모티브부터 신발을 만들지 않을 수 없는 브랜드였습니다. 아니 어쩌면, 모든 그림을 미리 그리고 브랜드를 만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무튼, 골든구스는 브랜드의 슬로건대로 독특하고 매력적인 스타일의 패션을 만들어가고 싶었던 것은 분명합니다.
골든구스(Golden Goose) 신발에 대해
골든구스의 빈티지는 독특합니다. 아디다스와 나이키의 유명모델의 라이선스를 지급하며, 모양은 동일하게 만들지만 그 실루엣은 골든구스만의 해석을 통해 탄생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신발을 모래나 돌과 함께 건조기, 세탁기에 돌립니다. 약간의 사용감이 들어간 후, 골든구스만의 빈티지 가공이 들어갑니다. 마치 차에 쓸린 듯한 거무스름한 디스트레스 워싱을 통해 사용감을 인위적으로 부여합니다.
모두 핸드메이드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비슷하지만 똑같은 신발은 없습니다. 그렇기에 높은 리테일가격이 책정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빈티지한 워싱들과 디테일한 디자인은 최상의 소재와 기계, 기슬리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골든구스가 만들어가는 새로운 럭셔리는 이렇습니다. 다년간 식상해질 수도 있는 이런 빈티지 가공된 스니커즈지만, 다양한 모델들과 새로운 가공 출시로 골든구스만의 영역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내년 그리고 내후년에는 어떤 모델로 갖고 싶은 신발을 만들어 나갈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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